1. 엄정화

내가 갑상선 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는 쓸데없는 곱씹음이었습니다.
그러다 내가 뭐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사람들을 검색하다가 수많은 연예인들도 갑상선암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먼저 엄정화 씨는 환불원정대에 나와서도 갑상선암 수술로 인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다는 아픔을 이야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정화 씨의 팬이라 가슴 아팠는데 그 일이 내게도 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몇 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목소리가 완벽하게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수술이 걱정되고 무섭습니다.엄정화 씨 같은 스타라면 명의에게 수술을 받고 관리도 최상으로 했을 텐데 역시 수술은 케이스에 따라 달라지나 봅니다.그래도 나의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관리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역시 스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이문세
검색을 하면서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이문세 씨였습니다.
갑상선암이 아니라 갑상선암 재발의 기사를 보았는데 암으로 힘들어하는지도 몰랐었는데 재발이라니 놀라웠습니다.
기사에는
이문세는 트위터에 “7월에 갑상선 재수술을 받게 됐다. 지난 3월에 종합검진결과 갑상선에 또 작은 게 발견됐다고 수술하자는 의료진의 제안에 급하지 않으면 공연 일정 다 끝낸 후 받겠다 해서 결정한 것이다”라며 “좋은 일도 아니고 많이 걱정할 일도 아닌데 수선 떨 일도 아니고 많은 분들 괜한 걱정 끼치지 않게 알리지 말아 달라 신신당부했건만 세상에 비밀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이문세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은 공연 최선을 다해하는 일 그리고 깔끔하게 수술받고 건강하게 또 노래하는 일, 이것이 나의 사명이다. 너무 걱정들 하지 말아라”라고 전했다.
2014년 기사니 이제는 이문세 씨의 노래를 안심하며 들을 수 있을 듯합니다. 또한 목소리를 위해 성대 근처의 조직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는 글을 읽으며 성악가와 가수들이 이 병에 걸렸을 때의 고통은 어떨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3. 한영
가수 한영은 가수로도 활발하게 활동을 했지만 진행능력이 뛰어나서 많은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연예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참을 볼 수가 없었는데 그 이유가 갑상선 암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영은 "인어공주는 다리를 잃고 목소리를 잃었다. 마치 그 이야기처럼 저도 30대 초반에 갑상선암이 찾아왔다"며 "암 치료 후 목소리가 되돌아오기까지 무려 1년이나 걸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좌절했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이제 얼마 뒤면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나는 결과가 어떨지도 떨리고 궁금합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우울감, 무기력, 피곤 등 그동안 겪지 못했던 증상이 한 번에 몰려와 힘들었다며 이후 건강관리에 더욱 노력 중이라는 이야기에 수술 후에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까 스스로에게 묻고 있습니다.
수술 전이지만 무기력이 온몸을 덮는 느낌으로 힘들지만 계획이 있다면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며 무너지지 않기로 다시 다짐해 봅니다.
4. 박소담

최근의 기사에서 박소담 씨가 갑상선 암으로 힘들었다는 글을 읽으며 놀랐습니다.
작년 오늘 이 시간에는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었는데 작년과 올해 연말이 굉장히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기사에서 작년에 수술받았음을 알 수 있었는데 회복 후 활동도 하니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듯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이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갑상선 암의 경우엔 다른 나라에서는 수술하지 않고 두는 경우가 많고 느린 암이라고 환자 취급을 못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당사자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의 여배우가 수술을 결정했을 때는 수많은 고민을 했을 테고 많은 탑스타들의 결정에는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자도 처음엔 자연치유를 생각했지만 암의 성질이 바뀌는 건 최소 6개월이 있어야 한다는 글을 읽고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수술 전이지만 반절제가 전절제로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을 막고 싶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곧 수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결심이 최선이었기를 바라는 것밖에 없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연을 줄까 원망했지만 많은 이들이 이겨냈듯이 나도 이겨내리라 다짐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이 글을 보며 건강 스토리를 올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