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상선의 기능

갑상선은 내분비 기관 중 하나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혈액을 통해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갑상선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건 그 기관이 정상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입니다.
갑상선 항진증등 갑상선 이상증세가 있다면 일상생활에 무력감을 주는 등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이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갑상선 호르몬 이상을 체크하는 항목에 갑자기 추위를 많이 탔냐는 질문이 있나 생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손발도 차고 부정맥을 의심할 정도로 심장이 떨리는 경우가 있어서 갑상선 호르몬이상을 의심하기도 했었습니다.
예로 열을 발생시켜서 체온을 유지시키거나 태아나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역시 우리몸에는 없어도 되는 건 하나도 없나 봅니다. 또한 갑상선의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두 가지 세포 중 하나인 C세포는 우리 몸의 칼슘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칼슘 조절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부갑상선에서 생산되는 부갑상선 호르몬이고 칼시토닌( c세포)은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갑상선암 수술 직후나 퇴원 전에는 환자의 몸에 칼슘양을 체크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칼슘과 갑상선의 상관관계는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이렇게 아파보니 알지 않아도 되는 정보를 얻게 됩니다.
갑상선 암 의증으로 진단을 받은 후 갑상선의 영향 때문인지 심리적 요인이 원인인지 우울증에 가까운 무기력증으로 힘든시기를 보냈었습니다. 수술을 앞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목표를 세워서 미래를 그려보는 것으로 무기력증을 이겨내려 하고 있습니다.
2. 갑상선암의 원인
갑상선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가 이런 암에 걸린 이유를 곱씹었습니다. 참 의미 없는 쓸데없는 시간이었지만 누구나 그런 시간은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위험요인으로는 외부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요오드 결핍 또는 과잉섭취, 양성 갑상선 질환의 병력, 여성호르몬 사용 및 출산력 등 여러 요인들이 역학조사에서 제시되고 있습니다. 전 한때 일본을 자주 다녔었는데 그게 원인 일까도 생각했지만 일본에 사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정말 억지스러운 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미역국과 김 등을 좋아하고 자주 먹었지만 갑상선 암에 걸릴 정도로 늘 먹지 않았고 우리나라가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으로 섭취량이 많은 편이지만 암의 발생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니 이유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처음에 갑상선 암 의증이었을 때는 요오드 음식을 삼가했지만 큰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식단 조절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러 항목가운데 내 아이에게 유전적 요인을 물려줄 수고 있다고 생각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상선암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정도 많이 발생하여 여성 호르몬이나 출산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명확한 건 없다고 합니다.
3.갑상선암의 증상
다들 어떻게 갑상선암을 발견했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검진에서 찾게 되지만 갑상선은 국가 검진에서는 빠진 항목이라 초기에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저 또한 국가건강검진 이외에는 검진을 받지 않아 따로 받지 않았다면 지금도 모르고 살았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의 앞부분에 결절을 통해 찾게 되는데 결절이 있다고 암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의심 해봐야 하는 경우는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
결절이 있으면서 목소리에 변화가 같이 있을때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결절과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때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고 갑상선에 결절이 만져질 때
나의 경우엔 어떤 것도 해당하지 않았지만 결절이 꽤나 큰 편이었고 코로나에 걸린 이후에 면역력이 너무도 떨어져서 검진을 받던 중에 발견되었습니다. 느린 암이고 착한 암이라고 생각하지만 드물게 뼈로 전이되는 경우도 있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목소리의 변화나 결절이 느껴질 때는 주저하지 말고 내원을 해서 검진을 받길 바랍니다.